카테고리 없음 / / 2025. 4. 9. 15:17

3월 청년 실업률 7.5%... 코로나 이후 최고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7% 중반까지 치솟아 코로나 대유행으로 실업률이 10%까지 치솟았던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내수 부진 장기화와 수출 둔화로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도소매업 분야 고용이 부진한 결과다.

 

인구 감소 효과까지 겹쳐 청년 취업자는 4개월 연속으로 20만명 넘게 감소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28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6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며 올 들어 3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10만명 넘게 늘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취업자가 26만명 넘게 늘어난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하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0만6000명 줄어 비상계엄이 터진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20만명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취업자 수가 각각 11만2000명, 2만6000명 감소하는 등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높은 분야의 고용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일할 의사가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청년 실업자는 지난달 28만9000명으로 2023년 3월(30만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았다.

 

청년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수를 뜻하는 청년 실업률은 7.5%로 코로나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2021년 6월(8.9%) 이후 3년 9개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기준으로는 청년 실업률이 10%에 달했던 2021년 3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전체 연령대 실업률(3.1%)의 2.4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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